2021-10-28

GIFF #7호 [프리뷰] 파스칼 태그나티 감독, '코르시카의 여름'

<코르시카의 여름> Comete–A Corsican Summer

파스칼 태그나티 / 프랑스 / 2021년 / 128분 / 아시드 칸 


프랑스 남동쪽 지중해에 자리한 코르시카섬. 이곳의 한 마을은 여름의 열기로 가득하다. 길가엔 사랑을 이야기하는 청년들과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들이 있다. 한편에선 이들을 걱정 하는 어른들이 있고 노인들은 지나간 세월을 곱씹는다. <코르시카의 여름>은 코르시카의 한작은 마을의 여름을 담아낸다. 프랑스의 여름을 담고 픽션과 다큐멘터리가 뒤섞인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기욤 브락의 <보물섬>을 연상 시킨다. 차이점은 다큐멘터리보다 픽션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내러티브로 묶을 순 없지만 코르시카에 남고자 하는 사람 들과 떠나려는 이들의 충돌이 작게나마 포착 된다. 여기에 남녀노소 상관없이 사랑에 죽고 못사는 사람들의 생의 에너지가 마을에 넘실 댄다. 또한 지중해 햇살과 바람을 담아낸 섬의 자연경관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원경에서 잡은 확 트인 경관보다 창문 프레임에 걸린 푸른 산과 바람에 움직이는 나무가 인상적이라는 것이다. <코르시카의 여름>은 코르시카 출신의 작가 겸 감독인 파스칼 태그나티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